신축 아파트 입주 개시 첫날, 저는 새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신축 아파트에는 근린시설이 없구나...!
단지내 상가에 마트나 편의점이 개점하는 건 빨라도 두 세 달 후.
쿠☆이 구원자였습니다.
하지만 맥주를 사려면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 왕복 30분을 걸어야 했죠.
홈브루잉에 대해서는 L사에서 이상한걸 내놨대! 같은 정도밖에 모르던 저는 L사의 가격에 한번 놀라고, 고전적인 방식의 귀찮음에 또 한번 놀라고 테라브루를 선택했어요.
제조 과정의 간편함, 수제 맥주라는 기대감, 그리고 무엇보다 맥주인데 문 앞까지 배송된다는 편리함! 거기에 만족스러운 가격까지.
구매 결심 시기가 설과 겹쳐서, 결제 후 벌써 보름 가까이 지났네요. 이제 오늘 첫 병입에 들어갑니다.
병입과 2차숙성과 시음까지 마치고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당장 오늘 새로 넣을 브루팩이 없다는걸 깨닫고 부랴부랴 리뷰를 올립니다...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라거류를 좋아하는데 제조기간이 워낙 길어서, 아예 라거 전용으로 2호기를 들여놓을까 고민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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